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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세계적 초기화, 새로운 일상, 포스트 코로나 전략

 세계적 초기화(Great Reset), 새로운 일상(New Normal),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생각해 본다. 전세계의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상황이 반 년째 계속되고 있다. 각국은 ‘각자도생’ 그리고 개인도 ‘각자도생’이다. 미래 전문가들 중에는 전세계에 총체적 초기화(The Great Reset)가 올지도 모른다고 주장한다. 벌써 우리 사회에는 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일상(New Normal)이 시작되고 있다. 과연 포스트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우리의 제조산업과 개인의 삶은 어떻게 디지털 변환을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그림 1. 세계적 초기화(The Great Reset)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이전의 세상은 포스트 2차 세계대전의 세계이고, 기술적으로는 산업혁명 이후 네 번째의 커다란 변화를 의미하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 중이었다. 최근 수십년 동안은 컴퓨터 기술과 정보 기술의 융합으로 새로운 디지털 변환이 진행 중이었다.

몇 년 전에 소개하였던 ‘4차 산업혁명’의 저자인 세계경제포럼(WEF) 창시자이자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은 최근 출판한 책 ‘그레이트 리셋(The Great Reset)’에서 다양한 분야에 대해 주장했다. 이 책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변화되기 전 세계의 상황에서 3가지의 특징을 주장하고 있다. 상호의존성(interdependence), 속도(velocity) 및 복잡성(complexity). 이 트리오는 우리 모두에게, 누구든지 또는 어디에 있든, 더 작거나 더 큰 수준으로 그 힘의 영향을 받고 있다.

사실 2차 세계대전까지도 전세계가 현재와 같이 상호 의존성이 심했던 것은 아니다. 2차 세계 대전이 가져 온 세계화와 기술의 진보로 세계의 모든 국가와 사회와 개인은 서로 상호 의존성을 가지게 되었고, 그 동안 인류가 한 번도 가져 보지 못한 변화의 속도와 복잡성을 경험하고 있다. 이런 발전 속에서도 새롭고 더 심각한 문제들도 발생하고 있다.

현재의 관심사는 이러한 코로나 팬데믹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이다. 처음 몇 달은 그냥 견디면 이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반 년 이상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중장기 대응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사회나 기업이나 개인이 수년을 이런 상태로 견디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고 있다. 

 


그림 2. 세계의 상호 의존에 대한 복잡성(출처: World Economic Forum Global Risks Perception Survey 2019-2020)

 

현재 기업의 최우선 과제는 디지털 변혁으로의 발전인가 아니면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생존 전략일가 하는 혼란에 빠진다. 코로나19 이후 스마트 제조 산업 분야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발현된 언택트 비즈니스와 디지털화의 급속한 전환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여 제조 시장에도 새로운 기류가 나타날 전망이다.

또한 최근의 제조 플랫폼은 제품 설계부터 생산 계획, 생산 엔지니어링과 실행, 사후 서비스까지 전체 제조과정을 통합한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PLM을 넘어 IoT, AI, VR/AR 등 새로운 기술과 연계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세계적 초기화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코로나19를 둘러싼 지속적인 불확실성의 높은 정도이다. 그리고 그것을 정확하게 평가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이런 것이 장기화될 조짐으로 우선 코로나 백신의 개발이 순조롭지 못하고, 일시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배분이 될 수 없고, 전세계적으로 계절과 지역에 관계없이 퍼지고 있다. 발병한 사례도 많고, 안전하고 저렴한 치료제가 나오기까지 거의 10년 이상 걸린다고 한다. 단순하게 코로나 백신이나 치료제가 보편화되는 동안에 수많은 연쇄적인 쓰나미가 올 수 있다는 예측이다.

 


그림 3. 코로나 팬데믹 연쇄 쓰나미

 

우선 일차적 쓰나미는 경제적 불황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의 영향은 항공운항 산업과 관광 여행사에게 직격탄이 되었다. 전세계적으로 쓰나미같은 갑작스러운 재앙은 다른 산업에도 지속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문제는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에서 오는 충격이다. 경제적 성장과 고용이 비관적이다. 지난 몇 년간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변환 등으로 새로운 경제 활성을 기대했던 세계는 다시 한 번 충격을 받고 있다.

대 초기화(Great Reset)가 다양한 분야에서 시작될 것이다. 우선 사회적 초기화, 지정학적 초기화, 환경적 초기화, 기술적 초기화, 제조업과 비즈니스 초기화, 제조업 초기화, 새로운 노멀(New Normal)이 올 것이고 마지막으로는 ‘포스트 코로나’ 세계가 ‘포스트 2차 세계대전’의 세계를 대체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디지털 변화에서 디지털화는 가속될 전망이다. 우선 신세대에게 디지털화는 새로운 일상(New Normal)이 되었기 때문에, 코로나 팬데믹에서 새로운 문제를 디지털 환경으로 해결하려는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러나 디스토피아의 위험(the risk of dystopia)을 생각해야 한다.

제조업은 이전의 상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노멀에 대해서 빠르게 적응하는 전략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장기적인 디지털 변환이나 스마트 공장보다는 단기적인 생존 전략에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자기 산업분야의 초기화라는 불확성을 생각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생존하지 못하면 중장기적인 지속가능한 전략까지 생존하지 못한다.

포스트 코로나 팬데믹 사회는 단기적으로 많은 혼란이 발생할 것이다. 경제 불황, 사회 불안, 이기적인 사회, 제조업의 리셋, 위생과 안전 제일 주의, 사회생활이나 이동 그리고 세계 경제 활동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고 새로운 일상(New Normal)이 정착될 것이다.

종합해 보면 코로나 팬데믹과 4차 산업혁명, 디지털 변혁, 미국과 중국 간의 새로운 지정학적 패권 전쟁은 경제적 불황과 대초기화(Great Reset), 뉴 노멀(New Normal) 사회, 기존의 사회보다 불확실성이 많은 포스트 코로나 사회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트 코로나 사회에서 개인의 전략은 제로 베이스에서 이전의 기준정보, 모든 사고와 자료를 다시 분류하고 축적해야 한다. 과거의 지식은 불확실한 미래에서 결정적인 정보는 아니다. 과거의 지식 중에 유일하게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혁신적 사고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에게는 팬데믹과 뉴 노멀 이전의 지식을 포스트 코로나19 이후에 얼마나 건질 수 있을까? 아직은 실감이 안 나지만 점점 우리의 주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것이 지나가는 태풍일지 아니면 완전한 생태계 변화일지에 대한 예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변혁일까 아니면 대 초기화(Great Reset)일까? 아직은 혼란스럽다. 장기적으로 인류는 발전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단기적으로 고통을 더 많이 받는 기업과 조직과 개인이 나올 수 있다. 가장 필요한 것은 연쇄적으로 올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쓰나미에 대한 생존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생존 전략에는 유연성 대응 전략과 새로운 노말에 대한 적응력 그리고 창의적이고 혁신적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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